[뉴스특보] 김정은, 중앙군사위서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대남 확성기 재설치 등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속내는 무엇인지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아침 노동신문이 전한 내용인데요.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가 지난 17일 이른바 '4대 군사행동계획'을 예고했었는데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도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라는 게 있었나요?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지난 7일 노동당 정치국회의 주재 이후 17일 만인데요. 그동안 김여정 입을 통해서만 대남 공세를 펼쳐오다가 본인이 직접 등장해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를 발표한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최근 북한의 행동을 보면 이미 시나리오를 짜 놓고 행동하고 있을 가능성도 일부 전문가들이 제기했는데요. 중앙군사위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를 발표한 이후 북한은 어떤 행동을 취할 거라 보십니까?
북한이 4.27 판문점 선언 합의에 따라 철거를 했던 대남 확성기를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20여 곳에 다시 설치를 했습니다. 지난 17일 대남전단 살포 등 4대 군사행동 조치를 발표할 때 대남 확성기 문제는 없었는데요. 대남 확성기 설치 의도, 뭐라고 보시나요? 사실 확성기 중단은 북한이 요구해 왔던 것이거든요?
국방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가 군사합의의 파기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대남 확성기 설치는 어떤가요? 남북의 확성기 철거는 판문점선언을 이행하는 첫 사례로 꼽히고 있거든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서 세 번째 보복 조치로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하고 북한 주민들이 기상수문국에 전화를 걸어서 전단 살포와 관련된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정보도 공개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도로 봐야 하는 걸까요?
한편 북한을 자극하는 계기가 됐던 탈북민 단체가 또다시 대북 전단 50만 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는데요. 통일부에 따르면 일단 북측으로 넘어간 대북전단을 없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일단 북한이 대남 공세를 잠시 보류하긴 했지만, 언젠가 빌미를 삼아 또 도발할 수도 있을 텐데, 탈북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강력하게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번에 탈북단체의 말대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면 감시망이 뚫렸다고 봐야 하거든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남북관계 전면에 등장하며 북한의 2인자로 승격했는데요. 우리 측에서는 어떤 사람이 카운터파트가 되어야 할까요?
미 백악관 전 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의 회고록을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 외교가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경색된 남북 관계에 이번 회고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볼턴의 회고록을 두고는 미국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전문가 중에는 볼턴의 회고록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멸 수준"으로 놀랍고 우려스럽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오히려 한국의 외교를 더욱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뜻이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볼턴의 회고록에 대해서는 북한이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의 남북미 관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우리 정부에서는 미국과 별개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야 할까요?
지금까지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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